국내 최초 의약박물관 '한독박물관' 새단장…30일 재개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11 08: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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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의약박물관 '한독박물관' 새단장…30일 재개관



(음성=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국내 최초 의약박물관인 '한독 의약박물관'이 한독의 창업주인 고 김신권 회장 1주기를 맞아 재개관한다.

한독제석재단은 오는 30일 충북 음성군 대소면의 음성공장에서 김신권 회장 1주기 추모식 및 한독 의약박물관 재개관식을 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박물관은 1964년 서울의 상봉동 한독 공장 내에 개관했다가 1995년 음성 공장으로 이전했다.

국내에서 처음 건립된 의약박물관이면서 기업 박물관이다. 규모도 의약박물관 가운데 가장 크다.

이곳에는 국내외 의료 관련 유물·자료 1만5천여 점과 청자상감 상약국명합 등 보물 6점이 있다.

한독제석재단 관계자는 "지은 지 20년이 지난 박물관을 전체적으로 리모델링하고 예술작품 등을 전시할 수 있는 '생명 갤러리'를 새로 만들었다"며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관람시스템 등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 재단은 박물관 재개관을 기념해 생명 갤러리에서 오는 8월 말까지 구본창 사진작가 등의 작품을 전시하는 '몸 BODY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폰을 통해 유물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비콘 서비스'와 유물의 제조과정 등을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주는 증강 현실 체험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유족과 의약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 회장 1주기 추모행사도 연다.

김 회장은 국내 제약업계의 기반을 닦은 1세대로,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신뢰 경영'을 실천한 기업가로 평가받고 있다.

1975년 직접 직원들에게 노동조합 설립을 권유했으며 한독은 지금까지 단 한 차례의 노사 분규도 겪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설립한 한독제석재단을 통해 장학사업과 의약학 연구지원 활동도 활발히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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