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쿠바 외교수장 50여년 만에 첫 회동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10 11: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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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카스트로 만남에 앞서…양국 해빙모드 주목

미국-쿠바 외교수장 50여년 만에 첫 회동

오바마·카스트로 만남에 앞서…양국 해빙모드 주목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과거 냉전 시대의 대표적인 앙숙이었던 미국과 쿠바의 외교수장이 50여년 만에 처음으로 회동한다고 9일(이하 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밝혔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0일 개막하는 미주기구 (OAS) 정상회의 참석차 파나마를 방문한 존 케리 국무장관이 9일 저녁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과 만날 예정이다.

양국 외교수장의 회동은 1958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12월 양국의 역사적인 국교정상화 선언 이후 가시화한 해빙 모드가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이번 미주기구 정상회의 기간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역사적인' 대면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과 카스트로 의장의 공식 회담 일정은 잡혀 있지 않지만, 정상회의 기간에 어떤 형식으로든 두 사람이 따로 대화할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관측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OAS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자메이카 킹스턴을 방문해 "우리는 과거에 갇혀 있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무언가 50년 동안 작동하지 않았다면 계속 그것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새로운 걸 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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