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물포럼' 12일 개막…물 문제 해결에 머리 맞댄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10 1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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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까지 대구 엑스코·경주 하이코 일대서 열려
170개국 3만5천여명 참가 예정…세계 물 문제 해결방안 논의
△ '대구·경북이 이루어내겠습니다' (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9일 오전 대구시청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세계물포럼 담화문 공동발표'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물포럼 성공 개최를 다짐하며 시민들의 참여를 호소하는 담화물을 발표하고 있다.

'세계물포럼' 12일 개막…물 문제 해결에 머리 맞댄다

17일까지 대구 엑스코·경주 하이코 일대서 열려

170개국 3만5천여명 참가 예정…세계 물 문제 해결방안 논의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물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제7차 세계물포럼'이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와 경북 경주 하이코(HICO) 일대에서 열린다.

세계물포럼은 세계물위원회(World Water Council)가 3년마다 '세계 물의 날'(3월22일)을 전후해 여는 국제 행사다. 아시아에서는 3차 행사를 주최한 일본에 이어 올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열린다.

1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국내외 주요 인사 1천800여명이 참석하는 개막식과 함께 본격적인 막이 오른다.

10일 세계물포럼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각국 정상을 비롯해 장·차관급 고위인사, 국제기구 관계자, 학계 인사, 기업인, 비정부기구(NGO) 활동가, 시민 등 170여 개국에서 모두 3만5천여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실행'을 핵심 가치로 'Water for Our Future'라는 구호 아래 ▲ 주제별 과정 ▲ 정치적 과정 ▲ 과학기술 과정 ▲ 지역별 과정 등 4개 분야, 400여개의 세션에서 세계가 직면한 물 문제의 해결방안을 논의한다.

세계물포럼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주제별 과정에서는 각국 정부, 학계, 연구기관, 기업, 시민사회 등 국내외 물 관련 이해 관계자들이 기후변화, 재해, 녹색성장 등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논의한다.

정치적 과정은 장관급, 국회의원, 지방정부 과정 등 3개의 하위 과정으로 구성되는데 특히 장관급 과정에서는 주제별·지역별·과학기술 과정에서 논의된 결과를 통합하는 최종 결과물인 '각료선언문'을 채택하게 된다.

지역별 과정은 세계 곳곳이 맞닥뜨린 물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로 올해는 물 문제에 대한 대륙별 경험을 공유하고자 여러 지역에서 공통으로 선정한 이슈를 다룰 지역 간 연계 세션을 새로이 도입했다.

과학기술 과정은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신설된 과정으로 물 관련 도전과제에 대한 과학·기술적 측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최신기술과 정보 공유를 활성화하고 선진국-후진국 간 격차를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 외에 가장 혁신적인 물 문제 해결의 실행사례를 공개경쟁으로 선발하는 '워터쇼케이스'와 시급한 물 관련 현안을 찾고 이 중 채택된 15개의 도전과제에 대한 최적의 솔루션을 공모하는 '월드워터챌린지' 등의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또 시민이 물에 관한 문제의식을 나누고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해 가는 다양한 시민포럼과 34개국 150여개 기관이 참여하는 '물 산업 전시회'도 열린다.

대구·경주 행사장 주변에서는 한류 콘서트, 영화제 등 행사를 찾는 시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 행사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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