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 박대통령 철학 세우는데 선두에 설것"(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09 18: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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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서…김천∼거제 내륙철도 건설도 건의
△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 (창원=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9일 오전 경남창원과학기술진흥원에서 열린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 박용만 두산그룹회장, 홍준표 경남도지사 등과 함께 국가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15.4.9 dohh@yna.co.kr

홍준표 "경남, 박대통령 철학 세우는데 선두에 설것"(종합)

경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서…김천∼거제 내륙철도 건설도 건의



(창원=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9일 "박근혜 대통령께서 국가 대개조를 흔들림없이 추진해 주길 바라면서 경남이 가장 선두에 서서 대통령의 철학과 원칙을 세워나가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 인사말을 통해 "박 대통령의 의지와 원칙, 국가에 대한 헌신, 애국심을 저희는 믿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지사는 "그동안 경남은 박정희 대통령께서 1974년 4월 지정하신 창원 국가산업단지와 거제 조선산업단지로 40년을 먹고 살았다"며 "이 덕분에 창원시의 경우 당시 조그만 농촌이었던 의창군이 창원·마산·진해 통합 전 인구 53만 명, 통합 후 인구 100만 명이 넘는 대도시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도자 한 사람의 의지가 논밭 공지에서 기적을 만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홍 지사는 "40년이 지난 2014년 12월 박근혜 대통령께서 경남이 50년을 먹고 살진주·사천 항공, 거제 해양플랜트, 밀양 나노융합 등 국가산업단지 3개를 무더기로 지정해주셨다"며 고마움을 표시하며 국가산업단지 지정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3개 산단을 포함해 경남 북부 항노화 산업 발전을 위해 남부내륙철도의 건설이 꼭 필요하다"며 "남부내륙철도가 건설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에서 진행하는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가 잘 나올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건의했다.

예비 타당성의 B/C(비용 대비 편익) 조사에는 진주·사천과 거제 국가 산단 지정 등 입지와 지역적 특성이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께서 1966년 김천과 진주-삼천포를 잇는 '김삼선' 기공식에 참석한 후 지금까지 미뤄져 오다가 마지막 단계까지 왔다"며 "이후 50년 동안 꿈으로 남아 있는 남부내륙철도가 이른 시일 내에 착공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또 "요즘 기획재정부에서 돈이 없다고 안하려고 한다. (그런데) 정부에서 한다는 발표만 해주면 민자업자들이 자기 돈을 내서 하겠다고 줄 서있다"며 "작년 제주에서 건의한 3개의 국가산단 지정을 바로 해 주셨듯이 대통령께서 이번에 올라가시면…"이라며 민자 유치를 통한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 추진을 요청했다.

홍 지사는 인사말 도중 경남의 국가 산단 지정 등에 대해 박 대통령을 향한 박수를 두 차례 유도하기도 했다. 좌중에서 웃음이 터지자 박 대통령도 함께 웃으면서 앉은 상태에서 고개를 숙여 답례했다.

박 대통령을 향한 홍지사의 이같은 발언은 남부내륙철도 건설 등 도내 현안에 대한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모색하고 나아가 차기 대권경쟁 등을 염두에 두고 나온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아울러 홍 지사는 경남혁신센터 연계기업인 두산그룹 박용만 회장을 향해 "돈을 좀 더 내시고, 좀 더 많이 내놓고 창조경제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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