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처치 능력 갖추자…심폐소생술 교육 참여 열기 '후끈'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09 16:02:32
  • -
  • +
  • 인쇄
△ 심폐소생술 교육 참여 열기 '후끈' (부산=연합뉴스) 동명대 BLS센터가 개설한 심폐소생술 교육 참가자들이 인형을 이용해 심정지 환자를 구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 2015.4.9 << 동명대 제공 >> youngkyu@yna.co.kr

응급처치 능력 갖추자…심폐소생술 교육 참여 열기 '후끈'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지난해 4월 발생한 세월호 참사 이후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갖추려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각급 기관에서 시행하는 응급처치 교육에 참여 열기가 뜨겁다.

9일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지난 3월까지 일선 소방서에서 진행한 응급처치 교육에 무려 2만7천393명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13.2%인 3천609명은 대규모 수학여행 또는 수련활동에 안전요원을 의무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참여한 초·중·고교 교사였다.

눈에 띄는 것은 학생으로 전체의 62.4%인 1만7천81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세월호 참사로 가장 많이 희생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소방당국은 분석했다.

회사원 등 일반인도 24.5%인 6천703명이나 됐다.

부산소방안전본부의 한 관계자는 "대다수 소방서가 올해 상반기까지는 교육 참가 접수를 마감한 것으로 안다"면서 "참여 열기가 뜨겁다"고 말했다.

동명대가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문을 연 'BLS센터'의 심폐소생술 교육에도 참가자가 몰리고 있다.

BLS(Basic Life Support)는 갑작스러운 심정지 환자가 발생할 때 심폐소생술(CPR) 등으로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이다.

동명대는 대한심폐소생협회(KACPR)의 승인을 받아 지난 1월 교내에 BLS센터를 개소한 후 3개월 만에 교직원과 재학생 800여 명이 심폐소생술 교육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3월 말까지 일반인 131명이 교육을 이수했고, 이후에도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오는 7∼8월에는 부산시내 14개 학교 교사 1천250명이 교육에 참여하기로 했다.

동명대는 또 지난 8일 부산 남구의회와 협력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3일 이호승 의장을 비롯한 남구의회 의원과 직원 20여 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