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30년까지 온실가스 20% 감축안 제시 검토"
(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3년 대비 20% 전후 감축하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착수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일본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대해서는 현재 경제산업성과 환경성이 구체안을 마련 중이며 외무성과 총리관저 등과도 조정한 후 이르면 이달 하순 전문가 회의를 거쳐 정부안으로 정식 확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경제산업성은 감축 목표 기준이 되는 2030년 시점의 바람직한 전원 구성에 대해 이산화탄소(CO₂)를 배출하지 않는 태양광, 풍력 등의 재생 가능 에너지 비율을 현재의 약 10%에서 2030년에는 23∼25%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또 원자력 비율도 현재 운전 정지 중의 원전 재가동을 전제로 20%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다.
일본 정부는 6월 상순 독일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일본의 감축 목표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각국은 올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선진국에 의무화한 `교토 의정서'를 대신하는 새 온실가스 감축안에 대해 합의 도출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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