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교수·학생 "개편안 통과되면 천막농성·단식"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08 21: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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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대 학생-교수협의회 공동 대토론회 (서울=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8일 오후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내 중앙마루에서 총학생회와 교수협의회가 주관한 '중앙대 미래를 위한 대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이들은 학교 측이 지난달 일방적으로 발표한 학사 구조 개편안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중앙대 교수·학생 "개편안 통과되면 천막농성·단식"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중앙대 총학생회와 교수협의회는 8일 '중앙대 미래를 위한 대토론회'를 열고 학사구조 개편안 철회를 촉구했다.

쌀쌀한 날씨에도 토론회에는 200여명의 교수와 학생이 모여 학사구조 개편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김누리 교수대표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교수의 소속을 학과로 하지 않고 학과의 학생 수를 보장하지 않는 한 현재의 광역 모집 수정안은 사실상 학과를 없애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중앙대는 지난 2월 학과제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개편안을 발표했으나 학내외 반발이 거세지자 학과제를 유지하되 모집단위를 광역화하는 수정안을 내놨다.

김 교수는 "만약 학교본부가 13일 교무회의에서 수정안을 통과시킨다면 중앙대 전체에 대한 야만적인 쿠데타를 자행하는 것"이라며 "학교는 구조조정 계획을 마련하는 협의체를 만들어서 민주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강석 교수협의회 회장도 "학칙 개정안이 통과되면 총장실 앞에서 천막 농성과 함께 단식 투쟁에 들어가겠다"며 강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학생들 역시 학칙 개정안을 철회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박장원 학생공동대책위 대표는 "개편안은 학문을 경제적 지표를 우선으로 한 비민주적 안"이라며 "학칙 개정안을 철회시키도록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키는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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