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대표 34인' 스코필드 박사 추모식 서울대서 열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08 11:08:21
  • -
  • +
  • 인쇄

'민족대표 34인' 스코필드 박사 추모식 서울대서 열려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서울대는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한국명 석호필) 박사의 서거 45주기를 맞아 10일 관악캠퍼스 수의대 스코필드홀에서 제13회 추모기념식을 연다고 8일 밝혔다.

기념식은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추모 기념식, 장학금 전달식, 성낙인 서울대 총장과 에릭 월시 주한 캐나다 대사의 기념사와 추모사 순으로 진행된다.

스코필드 박사로부터 직접 가르침을 받은 최진영 중앙대 명예교수가 '스코필드 박사의 삶과 글과 유훈'이라는 주제로 기념강연을 한다.

영국에서 태어나 19세 때 캐나다로 건너간 스코필드 박사는 1916년 의료 선교자 자격으로 한국에 들어왔다.

세브란스 의전에서 교수·선교사로 재직 중이던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당시 우리나라 양민들이 일제에 의해 무참히 희생된 '제암리 학살사건'을 사진에 담아 일제 학살을 세상에 처음 알렸다.

그는 이 때문에 1920년 조선총독부에 의해 강제 출국당해 캐나다로 돌아가고 나서도 3·1운동 기록을 토대로 일제 식민통치의 진실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광복 후 1958년 한국에 돌아와 1970년 서거할 때까지 서울대 수의과대학에서 외래교수로 근무하면서 고아와 어려운 학생들을 돌봤다.

이 공로로 스코필드 박사는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된 유일한 외국인이 됐다. 그는 민족대표 33인에 더해 34번째 독립운동가로 불린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