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단체 "유튜브 키즈 앱, 광고로 넘쳐나"
(워싱턴 AP·AFP=연합뉴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유튜브 키즈 모바일 앱이 성인용 못지 않게 광고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현지시간) 미국내 9개 소비자단체는 연방통상위원회(FTC)에 유튜브 키즈 앱이 아이들을 위한다는 목적과 달리 광고와 오락을 구별할 수 없을만큼 광고로 넘쳐난다는 내용의 서신을 보냈다.
이들 소비자단체에 따르면 유튜브 키즈 앱에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등장인물 인형이 등장해 아이스크림을 먹고 탄산음료를 마시는 맥도날드 광고 영상이 나오고 '마이 리틀 포니'를 검색하면 이와 관련된 찰흙과 장난감 요리세트 광고 영상이 뜬다.
소비자단체들은 "아이들은 광고와 오락을 구분할 수 없어 이런 영상들은 텔레비전을 통해서라면 방송할 수 없다" 며 "온라인에도 텔레비전과 같은 규제가 적용돼야 한다"고 전했다.
유튜브 측은 이날 "협찬을 받아 무료인 영상에 어린이들이 노출돼서는 절대 안 된다는 소비자단체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모든 어린이가 좋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유튜브 키즈 앱은 지난 2월 '어린이에게 맞는 콘텐츠만을 제공한다'는 목적에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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