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스쿠트항공 인천~방콕 신규취항 무산…3천여명 환불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07 18: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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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스쿠트항공 인천~방콕 신규취항 무산…3천여명 환불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태국 국적 저가항공사 녹스쿠트항공의 인천∼방콕 노선 신규 취항이 무산됐다.

국토교통부는 녹스쿠트항공이 7일 신규취항 신청을 철회했고, 우리나라 소비자들에게 이미 판매한 항공권을 전액 환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녹스쿠트는 싱가포르의 저비용항공사 스쿠트(Scoot)와 태국의 저비용항공사 녹(Nok)의 조인트벤처로 5월10일부터 인천∼방콕 노선에 비행기를 띄울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3월 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태국을 항공안전우려국으로 지정하면서 신규 취항이 어려워졌다.

항공안전우려국으로 지정된 국가의 항공사 신규 취항을 허가하지 않는다는 국토부 자체 지침 때문이다.

녹스쿠트 관계자는 "태국이 항공안전우려국 명단에서 빠지지 않는 한 국토부가 허가를 내 줄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자진 철회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녹스쿠트는 5월 취항을 앞두고 특가 이벤트를 벌여 3월10일부터 27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예약한 800명 등 항공권을 구입한 총 3천200여명에 대해 환불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태국이 항공안전우려국으로 지정되자마자 3월24일 녹스쿠트 항공 측에 항공권 추가 판매 중단을 요청한 바 있다.

국토부는 녹스쿠트 신규 취항 철회에 따른 항공수요 처리를 위해 한국과 태국을 운항 중인 우리 국적 항공사 6곳에 증편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태국 여행을 희망하는 우리 국민의 여행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태국 항공 당국과 긴밀히 협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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