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충북도 역도실업팀 감독 횡령 혐의 불구속 입건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경찰이 충북도 역도실업팀 감독을 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7일 충북도 역도실업팀 A 감독이 소속팀 선수들의 통장으로 입금된 훈련비를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횡령)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부터 도 역도실업팀 감독을 맡은 A씨는 이때부터 최근까지 소속팀 선수 남녀 7명의 개인계좌 등을 통해 관계기관이 지원한 훈련비와 숙박비 등 600여만 원을 받아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감독은 이러한 혐의 내용을 완강히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 "선수들에게 10만 원에서 30만 원씩 거둔 것은 사실이지만 모두 팀을 위해 사용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일부 선수들은 "거둔 금액을 모두 팀을 위해 사용한 것 같지는 않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역도팀 선수들과 감독의 주장이 엇갈려 진위를 가리기 위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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