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상품 관세철폐' WTO 협상 내달 본격화
사전협상서 580여개 대상 품목 선정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환경상품의 관세를 인하하거나 철폐하기 위한 국제협상인 세계무역기구(WTO) 환경상품협정(EGA) 본협상이 5월부터 개시된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5일 밝혔다.
EGA 협상에는 한국,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등 WTO 17개 회원국이 참가하고 있으며, 작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5차례 사전 협상을 거쳐 10개 분야 580여개 대상 품목을 정했다.
참가국들은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품목별 협상에 돌입해 환경적 신뢰성과 참여국 지지도를 바탕으로 무세화 대상 품목을 선별하게 된다.
올해 말 제10차 WTO 각료회의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회의에서 협상 성과를 거두는 것을 목표로 5월, 6월, 7월 3차례에 걸쳐 집중적인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관계 부처와 관련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환경 편익성이 인정되고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LED 조명, 탄소섬유, 가스보일러, 가스온수기, 손건조기, 리튬이온축전지, 메탈실리콘 등 43개를 협상 대상 품목으로 제안했다.
정부는 EGA 협상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부와 환경부 공동으로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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