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페이스북 사이버보안 책임자 영입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유사 콜택시 서비스 우버가 페이스북 사이버보안 책임자를 영입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에서 5년 넘게 근무해온 사이버보안 책임자 조 설리번이 우버로 옮겼다.
전문가로 업계에서 잘 알려진 설리번은 페이스북으로 옮기기 전에 미국 국무부에서 8년간 사이버범죄 기소 업무를 책임지는 자리에서 일했다..
트래비스 칼라닉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일류의 사람 중심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회사의 목표에 도움을 얻기 위해 설리번을 영입했다"고 말했다.
우버는 현재 세계 56개국 300개 도시에서 매일 수백만명이 이용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회사는 이달 초 데이터베이스가 지난해 5월 해킹을 당해 기사 5만명의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뒤늦게 알리면서 정보보안에 허술하다는 비난에 부닥쳤다.
또한, 회사의 부사장은 한 간부에게 자사에 비판적인 기자의 행적을 파악하려고 허락 없이 개인정보 파일에 접근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곤욕을 겪기도 했다.
한편, 모바일 메신저 스냅쳇도 이용자들의 정보유출에 대한 불안을 의식해 정부에 제공한 정보 건수를 담은 투명성 보고서를 처음 내놓았다.
스냅쳇은 이 보고서에서 지난 2월까지 6개월 동안 사법당국으로부터 모두 375건의 정보 제공을 요청받았고, 이 중 92%를 규정에 따라 이행했다고 밝혔다.
스냅쳇은 또한 사이버보안 연구자들이 스냅쳇의 기술적 결함을 찾아내 알리는 것을 장려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 회사 역시 이용자들이 제3의 앱을 이용하면서 스냅쳇을 통해 보냈던 '사라졌어야 할' 메시지들을 발견해 논란에 빠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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