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3년만에 시리아와 외교관계 회복 시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02 23: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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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3년만에 시리아와 외교관계 회복 시도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튀니지가 지난 3년간 단절했던 시리아와 외교관계를 회복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2일 보도했다.

타이에브 바쿠체 튀니지 외무장관은 이날 시리아와 외교 관계가 수일 내로 영사급 또는 외교 대표단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리아도 튀니지의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그는 덧붙였다.

튀니지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정권에 반대하며 2012년 2월 가장 먼저 시리아와 외교 관계를 끊은 아랍국가 중 하나다.

당시 인권변호사 출신의 몬세프 마르주키 튀니지 대통령은 알아사드 대통령이 민주화를 지지하는 시위대를 유혈 진압했다며 이같이 조치했다. 이 조치에 따라 튀니지는 주재 시리아 외교관들을 추방하고 시리아 주재 자국 대사를 불러들였다.

그러나 이 결정은 시리아에 거주하는 튀니지인 가족 등의 반발을 샀다.

시리아에는 현재 튀니지인 약 6천명이 머무는 것으로 추정되나 튀니지 당국은 시리아와 외교 단절로 사실상 이들을 돕기가 어려웠다.

이와 별도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포함해 이슬람 급진 무장 세력에 가입하려고 튀니지인 약 3천명이 시리아로 떠난 것으로 추산된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 가운데 튀니지로 돌아온 43명은 테러 혐의로 구금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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