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션 커머스 신선식품, 포장개선 필요"
소비자원 조사 결과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상품기획자(MD) 등 전문가가 제품을 골라 추천하는 '큐레이션 커머스' 쇼핑몰이 판매하는 일부 신선식품의 포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일 소비자가 많이 찾는 12개 큐레이션 커머스 업체의 7개 품목을 대상으로 주문부터 배송에 이르는 과정을 점검한 결과, 딸기와 바나나가 일부 깨지거나 냉장보관 표시가 포장에 없어 내용물이 상하는 사례가 확인됐다.
또 커피 원액을 물에 희석해 먹는 '더치커피'의 경우 업체마다 용기가 달라 최소 단위(㎖)당 가격을 비교하기 어려웠다.
아울러 큐레이션 커머스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7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22.1%(155명)이 "불만 또는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주요 불만 사항은 ▲ 유통기한·제조일자 등 구성품 기본정보 부족(41.9%) ▲ 품질(29.7%) ▲ 배송 지연·분실(27.7%) 등이었다.
반대로 큐레이션 커머스의 장점으로는 응답자의 77.1%가 '다른 유통 채널보다 저렴한 가격'을 꼽았다.
소비자원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큐레이션 커머스 업계에 다양한 상품 제공, 품질 제고, 정확한 정보 제공 등을 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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