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 콘퍼런스·글로벌 파트너십 추진 …사후관리도 강화

월드옥타, 차세대 무역인 양성 시스템 확 바꾼다
청년 기업인과 주재원 등으로 무역스쿨 참가 대상 확대
리더스 콘퍼런스·글로벌 파트너십 추진 …사후관리도 강화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세계 68개국 133개 도시에 지회를 둔 재외동포 최대 규모의 경제단체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차세대 무역인 양성 시스템인 '차세대 무역스쿨'을 전면 개편한다.
월드옥타는 지난 2003년부터 12년 동안 차세대 무역스쿨을 통해 1만 6천여 명의 재외동포 차세대 무역인을 양성했다.
월드옥타는 지금까지 운영해온 양성 시스템 결과를 분석해 올해부터는 다양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질적인 발전을 도모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우선 참가 대상을 확대한다. 재외동포 예비 창업자에 국한하지 않고 청년 기업인, 벤처 CEO, 2세 경영인, 현지 지·상사 및 해외 진출 중소기업 담당자들까지 무역스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해외와 모국에서 진행한 프로그램도 올해부터는 해외 차세대 리더스 콘퍼런스, 해외 현지 통합 무역스쿨 등을 추가해 세분화한다.
올해 무역스쿨은 오는 6월부터 3개월 동안 30개 지회에서 열린다. 지금까지 여건상 무역스쿨을 실시할 수 없었던 지회도 주변 도시 지회와 함께 개최할 수 있도록 했다.
무역스쿨 수료생과 재외동포 청년기업인 간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해외 차세대 리더스 콘퍼런스를 마련한다. 수료생과 신입생, 재외동포 경제인, 현지 지·상사 요원, 모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상생을 도모하는 자리다.
모국 중소기업의 현지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운영한 '도전 프로그램'도 글로벌 파트너십 프로그램(이하 GP사업)으로 명칭과 내용을 바꿔 실시한다.
차세대 무역스쿨에 참가하는 교육생이 국내 중소기업, 월드옥타 회원사, 현지 진출 지·상사 기업 가운데 관심 있는 업체를 선택해 원하는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핵심이다.
교육생은 선택한 GP사업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현지 마케터·현지 창업·지사화(대리점) 등의 역할을 정한 뒤 목표가 비슷한 교육생끼리 그룹을 이뤄 사업실행 계획서를 수립하고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다.
우수팀을 뽑아 '글로벌 비즈니스 드림 사업'에 참여시켜 현지 기업화를 위한 창업이나 지사 설립 등을 지원한다.
사전 자료조사를 통해 교육생들이 관심 기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참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개최해 GP프로그램의 성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코트라 무역관들도 이들이 미래 대한민국의 글로벌 한류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현지 지역 멘토로 나선다.
월드옥타는 차세대 무역스쿨을 통해 많은 수료생을 배출하고도 그에 걸맞은 성과를 내지 못한 원인이 사후 관리 미비와 네트워킹 부족에 있다고 보고 수료생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회 회원사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유도하고, 차세대 무역인들의 사업이 시장에서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박기출 월드옥타 회장은 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재외동포 차세대는 월드옥타의 미래 자산이며,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 경제를 이끌어갈 핵심"이라고 전제한 뒤 "이들의 성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곧 월드옥타가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실질적인 사업이며, 인재 한류가 곧 창조경제의 핵심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