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당 외면하던 특급호텔 '한식뷔페 열풍' 가세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최근 외식업계에서 한식 뷔페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한식당이 하나 둘 사라져가던 호텔가에도 한식 열풍이 일고 있다.
한식당이 없는 호텔에서도 한식 메뉴를 전면으로 내세운 행사를 기획하거나 뷔페 레스토랑의 한식 메뉴를 강화하면서 한식 트렌드에 합류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의 뷔페 레스토랑 '모모 카페'는 내달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코리안 푸드 피스트'를 열고 한식 제철 요리를 선보인다.
들깻가루 팽이버섯 샐러드, 리코타 치즈를 얹은 돌나물 딸기 샐러드, 부추를 곁들인 두부 샐러드, 떡갈비, LA갈비구이, 김치 펜네 파스타, 매생이 링귀니 파스타 등 한식과 함께 한식을 접목시킨 퓨전 요리를 내놓을 예정이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의 뷔페 레스토랑 '더 킹스'는 '봄 한식 프로모션'을 통해 한식 코너를 강화했다.
쑥, 봄동, 톳, 씀바귀, 냉이, 달래 등 각종 나물요리를 선보이며, 원하는 나물과 양념장을 선택해 즐길 수 있는 DIY 비빔밥 코너도 마련했다.
쌈밥 코너에는 호박 잎, 깻잎지, 명이 나물 초절임 등 다양한 쌈 채소와 우렁 쌈장, 전복 비빔장 등이 준비되며, 저녁 시간에는 호텔 주방장이 직접 담근 간장 게장을 제공한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의 뷔페 레스토랑 '워커힐 더뷔페' 역시 최근 리뉴얼과 함께 한식 코너를 대폭 강화했다.
호텔에서 자체 생산한 김치류를 비롯해 다양한 계절 나물과 젓갈, 장아찌 류가 준비되며, 인삼 당귀 잎 무침, 산마 오미자청, 묵은 지 차돌박이 볶음, 도라지 정과, 황태구이, 더덕 들기름 구이 등을 다양한 한식 요리를 제공한다.
콘래드 서울의 뷔페 레스토랑 '제스트'는 한식 섹션에서 은달래, 냉이, 두릅, 곰취 등 봄나물 특선 메뉴를 내달까지 선보이며, 5월에는 수제 두부를 이용한 다양한 한식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은 올해부터 결혼식 식사 메뉴에 '퓨전 한식 코스 메뉴'를 추가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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