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외래 해충 갈색날개 매미충 확산…방제 시급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31 09: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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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시·군서 알덩어리 확인…올해 분포율 19.6%로 높아져
△ 충북지역에서 외래해충인 갈색날개 매미충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갈색날개 매매충 알덩어리.<<연합뉴스 DB>>

충북 외래 해충 갈색날개 매미충 확산…방제 시급

4개 시·군서 알덩어리 확인…올해 분포율 19.6%로 높아져



(청주=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과일농사에 치명적인 해를 끼치는 외래 해충인 갈색날개 매미충이 충북지역서 확산될 조짐을 보여 방제가 시급하다.

31일 충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도내 11개 시·군의 과일나무 등을 조사한 결과 청주, 진천, 음성, 옥천서 갈색날개매미충 알덩어리가 발견됐다.

중국과 인도 등에 분포하는 이 해충은 2010년 국내에 유입된 뒤 사과·포도·복숭아·산수유나무 등의 수액을 빨아먹어 말라죽게 하거나 분비물을 배설해 과일의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충북에서는 2012년 진천·옥천군에서 처음 발견된 뒤 번지는 추세다.

도 농업기술원이 117필지의 농경지에서 이 해충 발생 실태를 관찰한 결과 2012년 3.4%(4필지)던 알덩어리 분포율이 이듬해 8.5%(10필지), 지난해 11.1%(13필지), 올해 19.6%(23필지)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의 김선국 연구사는 "지난 겨울 포근했던 날씨 때문에 올해는 갈색날개 매미충 부화율도 6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흰색 솜털 형태의 알덩어리가 붙어있는 나뭇가지는 잘라 불태우고, 부화기인 5월에는 살충제 등을 뿌려 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해충은 국내 유입 4년 만인 지난해 전국 44개 시·군으로 확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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