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본 이미테이션주얼리 수출 호조의 비결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31 09: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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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본 이미테이션주얼리 수출 호조의 비결은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 일본의 경기 회복 지연과 엔저 지속으로 인해 일본에 대한 한국의 수출은 지난 2012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비금속, 플라스틱 등 모조 보석을 사용한 유사 귀금속류인 '이미테이션주얼리' 제품의 대(對) 일본 수출은 엔저 속에서도 매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그 비결에 관심이 쏠린다.

일본에 대한 이미테이션주얼리 제품의 수출은 지난 2011년 6천900만달러에서 작년 9천100만달러로 늘면서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올 들어서도 지난 1∼2월에 작년 동기대비 4.8%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 우리 이미테이션주얼리 제품의 1위 수출대상국이고 일본 입장에서 보면 한국이 중국에 이어 2위 수입대상국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31일 '엔저 속 대일본 이미테이션주얼리 수출 호조요인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미테이션주얼리 일본 수출 호조의 원인을 원화 결제, 디자인 파워에 기반을 둔 품질 우수성, 납기이행과 상품 기획력 등 3가지를 꼽았다.

국내 수출업체들은 원-엔 환율 변동으로 인한 환차손을 줄이려고 일본 바이어와의 협의 하에 수출대금 결제를 원화로 바꿨다. 이 덕에 최근 지속적인 엔저 속에서도 일정 수준의 수출 이윤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국내 업체들은 뛰어난 세공기술과 참신한 디자인 능력을 바탕으로 현지시장에서 가격대비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신속한 납기 이행과 소비자의 수요, 경쟁사 동향을 예측·분석해 상품을 기획하고 제안하는 능력도 호평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무역협회는 밝혔다.

소광욱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국내 이미테이션주얼리 업체들은 도쿄국제선물용품전시회와 같은 전시·상담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현지 소비자들의 수요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자가브랜드 수출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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