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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P=연합뉴스 자료사진) |
모바일메신저 '라인', 캐릭터 앞세워 중국서 서비스 재개 추진
5월 상하이 라인프렌즈 정규매장 오픈…중국 테마파크도 계획중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이 중국에서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서비스를 재개할 날을 기다리며 캐릭터로 먼저 중국인들의 일상에 녹아들 계획을 세우고 있다.
라인의 자회사 라인프렌즈는 올해 5월 중국 상하이에 라인 캐릭터 관련 물품을 판매하는 라인프렌즈스토어 정규매장을 중국에서 처음으로 오픈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중국에서는 그동안 상하이, 항저우 등에 라인프렌즈 팝업스토어가 마련된 바 있으나 정규 매장이 설립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인프렌즈는 중국에서 4DX 형식의 디지털 기술이 활용된 '라인프렌즈 캐릭터 테마파크'를 여는 것도 계획중이다.
라인프렌즈 테마파크는 8월 태국에서 첫 선을 보인다.
라인은 지난해 7월께부터 중국에서 서비스되지 않고 있고 언제 다시 작동할지 알 수 없는 실정이다.
라인프렌즈 관계자는 "언젠가 중국에서 라인이 다시 작동하기를 기대하며 그날이 왔을 때 라인이 이미 중국 사람들의 삶에 녹아들어 있을 수 있도록 라인 캐릭터를 열심히 홍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인과 카카오톡 등이 중단된 사이 중국에서는 텐센트의 '위챗'이 주력 모바일 메신저로 떠올랐다.
그러나 서울 라인프렌즈스토어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상당수가 중국인일 정도로 라인 캐릭터들은 지금도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라인프렌즈 관계자는 "미국에서도 라인앱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라인프렌즈 애니메이션 제작을 논의 중"이라며 "라인프렌즈 사업 목표는 3년 내 한국, 중국, 일본, 태국, 대만, 미국 등 라인 캐릭터의 인기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정규매장 100개를 여는 것"이라고 전했다.
라인은 캐릭터 사업이 라인앱 자체의 인지도를 높여 지난해 일본 본사 외 관련 회사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것을 만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일본 라인 주식회사는 1천258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내 네이버의 전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50%가량 증가하는 데 일조했다.
하지만 라인의 해외사업을 지원하는 자회사 라인플러스가 723억원, 베트남·유로아메리카·태국·대만 등 다른 라인 자회사들도 당기 순손실을 내는 등 전반적인 실적은 고르지 못했다.
다만, 네이버는 자회사들의 글로벌 공략을 위한 투자 및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들어 이렇게 나타난 것이라며 플랫폼을 충분히 구축한 뒤 수익화에 나서면 비용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라인프렌즈는 이미 라인이 친숙한 일본, 대만, 태국뿐 아니라 미국, 콜롬비아 등 새로운 지역에서도 인기를 끌어 캐릭터 자체로서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라인프렌즈를 통해 라인앱 자체가 홍보되는 효과 또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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