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나들이에 전국 축제장은 '북적'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29 14: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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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진해 군항제 개막을 사흘 앞둔 29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대표적인 벚꽃 군락지인 여좌동 여좌천 일대 벚꽃들이 하나둘씩 개화하기 시작했다. 상춘객들이 활짝 핀 벚꽃 아래를 걷고 있다. 28~29일 사이 개화한 진해지역 벚꽃은 4월 4~5일 사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15.3.29 seaman@yna.co.kr

봄꽃 나들이에 전국 축제장은 '북적'



(전국종합=연합뉴스) 3월의 마지막 휴일인 29일 포근한 봄 날씨 속에 전국 곳곳의 축제장에는 봄꽃을 즐기려는 인파로 붐볐다.

전남 구례군 '산수유꽃 축제' 현장에는 축제 마지막 날인 이날 10만 상춘객이 몰렸다.

상춘객들은 지리산 자락을 노랗게 물들인 산수유꽃 배경으로 셀프카메라를 찍거나 산수유 족욕을 즐기며 봄꽃의 향기에 푹 빠졌다.

경북 의성과 경기도 의천에서도 산수유가 꽃망울을 터트리면서 나들이객의 발길을 유혹했다.

경남 진해 여좌천 일대에는 오는 4월 1일 개막하는 진해 군항제를 앞두고 개화하기 시작한 '왕벚꽃'을 보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상구 벚꽃축제'가 열리는 부산 낙동강변 둑길과 울산 언양 작천정, 울산대공원, 태화강변에는 핑크빛 벚꽃이 터널을 이루는 장관을 보려는 사람들로 온종일 붐볐다.

제1회 동강문화예술제가 열린 강원도 정선군 동강 일대에도 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할미꽃을 렌즈에 담으려는 출사객들이 잇따라 행사장을 찾았다.

봄을 맞아 미각을 돋우는 '먹거리 축제'도 다양하게 열렸다.

울산 북구 정자항에서는 제철을 맞은 봄철 별미인 참가자미를 맛보러 온 행락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동백꽃 주꾸미 축제'가 펼쳐지는 충남 서천군 마량리에는 붉은 동백꽃 아래서 쫄깃한 주꾸미를 함께 즐기려는 실속파 나들이객이 많이 찾았다.

경남 양산시 배네골에는 청정 미나리를 즐기는 상춘객들이 찾아 '미나리 축제'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포근한 날씨에 건강을 다지려는 등산객들로 국립공원은 붐볐다.

지리산과 가야산, 영남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가지산, 신불산, 간월산 등 1천m 이상의 영남 7개 봉우리에는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등산객들이 산을 타며 땀을 흘렸다.

속리산과 월악산 국립공원에도 전주보다 10% 정도 늘어난 각각 2천여명의 탐방객이 가벼운 옷차림으로 산행에 나섰고, 계룡산에도 4천명이 넘는 인파가 찾아 건강을 다졌다.

따뜻한 날씨에 걷기대회도 곳곳에서 열렸다.

대구 달성군 강정보에서 열린 '제6회 태조 왕건 역사 발자취길 구간 걷기 대회'에는 시민 300명이, 경북 경산 남천강변 둔치에서 열린 '걷기대회'에는 2천여명이 각각 참석해 체력을 다졌다.

(박철홍, 이재림, 한무선, 김선경, 김용태, 전창해, 최해민, 이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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