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경찰, BBC 사장 살해협박 사건 수사
(런던 AFP= 연합뉴스) 영국 런던경찰청은 자동차 쇼 프로그램 '탑기어'(Top Gear) 진행자 제레미 클락슨의 계약 종료 결정을 내린 토니 홀 BBC 방송국 사장에 대한 살해협박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홀 사장은 프로듀서에게 주먹을 휘두른 클락슨의 출연계약이 3월 말로 끝나는 것과 관련해 지난 25일 재계약하지 않을 방침을 정한 직후 살해 협박을 받았다.
런던경찰청 대변인은 "(런던 중부) 웨스트민스터 경찰서가 홀 사장을 살해하겠다는 협박사건을 수사 중"이라며 "협박이 들어온 당일 경찰에 신고됐다"고 말했다.
또 "탐문수사가 진행 중이며 체포된 용의자는 현재까지 없다"고 덧붙였다.
29일자 영국 신문들은 협박 이후 경찰이 홀 사장의 자택을 24시간 경호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와 사진을 실었다.
앞서 BBC 방송은 자체 조사에서 클락슨이 '탑기어'의 오신 타이먼 프로듀서를 물리적으로 폭행한 사실을 확인하고 재계약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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