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민영화 이후 13년만에 첫 무배당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27 10: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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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회장 "올해 숫자로 성과 보여줄 것"

KT, 민영화 이후 13년만에 첫 무배당

황창규 회장 "올해 숫자로 성과 보여줄 것"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황창규 KT[030200] 회장은 27일 올해는 더이상 가능성이 아닌 숫자로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3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작년부터 서비스 차별화를 시도한 결과 유·무선 핵심 사업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보이는 등 도약의 가능성이 싹트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미래융합 및 글로벌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경영 전략을 거듭 강조했다.

KT는 작년 7천19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함에 따라 배당 안건을 회의에 부치지 못했다. 이번 무배당은 2002년 민영화 이후 처음이다.

주주총회에서는 정관상의 '뉴미디어사업'을 '뉴미디어사업 및 인터넷멀티미디어 방송사업'으로 변경하는 안이 통과됐다. 이번 정관 변경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미디어 사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이사 선임 건에서는 임헌문 KT 커스터머부문장, 박정태 KT 윤리경영실장이 각각 사내이사로 재선임 및 신규 선임됐다. 장석권 한양대 교수, 정동욱 법무법인 케이씨엘 고문변호사, 현대원 서강대 교수 등은 사외이사로 승인을 받았다.

황 회장을 비롯한 11명의 이사 보수한도는 59억원으로 동결됐다.

한편, 이날 행사장 내에서는 황 회장의 인력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KT 노조원들과 무배당에 불만을 가진 일부 소액 주주가 황 회장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여 행사 진행이 차질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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