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조종사 20대후반 독일인…조용한 편이나 사교적"
佛검찰 발표로는 자해 의도 추락에 의한 참사 관측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저먼윙스 사고 여객기 조사당국이 의도적 추락의 장본인으로 지목한 부조종사는 비행 경력 630시간의 20대 후반 독일인으로 드러났다.
AP 통신 등 주요 언론은 26일(현지시간) 안드레아스 루비츠 라는 이름을 가졌다며 이 부조종사의 신원을 소개하고 이같이 전했다.
프랑스 검찰은 이날 사고기 조종간 음성녹음장치 기록을 풀어 사고 원인을 유추하면서 루비츠가 추락 파괴될 줄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수동 조작으로 여객기를 하강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러나 그가 테러리스트로 분류되거나, 이번 사고가 테러와 연계됐다고 의심할만한 것은 없다고 전해 이번 참사는 부조종사의 단순한 자해 의도 추락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루비츠와 알고 지내온 이들은 AP 통신에 루비츠의 나이는 20대 후반으로 지난해 가을 그가 글라이더 자격증을 갱신했을 당시로는 별다른 우울증 낌새를 못 느꼈다고 말했다.
글라이더 클럽의 페터 뤼커 동료 회원은 루비츠는 저먼윙스에 입사한 것을 만족해 하며 잘 지내왔다고 귀띔했다.
뤼커는 또 "루비츠는 조용한 편이지만 사교적인 젊은이"라고 성격을 묘사했다.
앞서 루비츠는 2013년 9월 조종간을 잡기 시작했으며 비행시간 경력은 모두 630시간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AFP는 저먼윙스 모회사인 루프트한자 대변인을 인용해 루비츠가 브레멘 북부 지역에 있는 루프트한자 비행훈련소에서 조종 훈련을 받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런 사실은 사고 직전 여객기 조종사 한 명이 조종실 밖으로 나갔다가 조종실로 들어가지 못했다는 미국 뉴욕타임스의 보도가 나온 직후 확인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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