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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키에르 볼리비아 개발기획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 참석차 방한한 레네 오레야나 알키에르 볼리비아 개발기획부 장관이 26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볼리비아의 경제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2015.3.26 kimhyoj@yna.co.kr |
볼리비아 개발장관 "한국의 생산성 지식 나누고파"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레네 오레야나 알키에르 볼리비아 개발기획부 장관은 26일 "한국은 생산성에 있어 중요한 성과를 거둬왔고 한국과 지식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 중인 알키에르 장관은 이날 서울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는 아직 산업이 약하지만 성장하는 과정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알키에르 장관은 26∼29일 부산에서 열리는 IDB 연차총회에 볼리비아 정부 대표로 참석하며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방한한다.
그가 이끄는 개발기획부는 볼리비아 정부 내에서 경제·사회 개발을 위한 외자 도입과 개발계획 수립, 개발사업 타당성 검토 등을 담당하는 부처다.
알키에르 장관은 이날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현황 등 볼리비아의 경제 상황을 설명하고 "10년 전 인구의 40%였던 극빈층이 18%로 감소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협력 분야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위치는 점점 중요해지고 있으며 여기에 기술적 지원이 동반된다면 우리나라가 필요로 하는 산업화 과정에 매우 유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이번 방한의 목적 중 하나는 무역을 포함하는 매우 광범위한 틀의 협정을 맺을 가능성에 대해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논의를 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한편, 알키에르 장관은 자국의 천연자원과 관련,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이 볼리비아 내 리튬 자원에 관심을 보인 일본 측 대표단과 만났을 때 한 발언을 이날 소개하기도 했다.
알키에르 장관은 당시 모랄레스 대통령이 "원자재를 이용하기만 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 우리는 볼리비아의 첫 '도요타'를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며 "원자재만 사용하는 것은 말아 달라는 것이다. 우리는 원자재 공급국으로만 이용되는 경험을 해 왔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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