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읍·면마다 납골 공원묘지 조성…전국 최초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보은군이 무분별한 산지훼손을 막고 매장 위주의 장묘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읍·면마다 1곳의 납골 공원묘지를 조성한다.
26일 군에 따르면 2018년까지 관내 11개 읍·면에 각 1만㎡ 안팎의 군유지에 유골을 화장하고 평장 형태로 안치할 수 있는 공설 공원묘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자체가 공원묘지를 조성한 사례는 많지만, 읍·면 단위로 추진되기는 처음이다.
현재 보은지역에는 마을단위 공동묘지가 여러 군데 흩어져 있다.
군은 이 가운데 한곳씩을 해당 읍·면의 공원묘지로 결정하기 위해 최근 현장조사를 거쳐 주민 의견수렴에 나선 상태다.
군은 공원묘지마다 300기 안팎의 봉안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상혁 군수는 "공원묘지가 화장문화를 독려하고 산지훼손을 막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며 "묘지 주변에는 쉼터와 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