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리처드 덩컨 "미국, 추가 양적완화(QE4)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세계 경제의 몰락-달러의 위기' 저자인 리처드 덩컨 경제학자가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15년 CFA 코리아-대신 콘퍼런스' 행사에 연사로 참석, 미국이 네 번째 양적완화를 시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15.3.26 << 대신증권 제공 >> photo@yna.co.kr |
리처드 덩컨 "미국, 추가 양적완화(QE4)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세계 경제의 몰락-달러의 위기' 저자인 리처드 덩컨 경제학자는 미국 중앙은행이 네 번째 양적완화(QE4) 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봤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이르면 올해 6월 금리를 인상하며 출구전략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시장의 통상적 예상과는 대조되는 전망이어서 눈길을 끈다.
덩컨은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15년 CFA 코리아-대신 콘퍼런스' 행사에 연사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QE1∼2 직후의 상황을 되짚으며 추가적인 양적완화 필요성을 주장했다.
덩컨은 "QE1 종료 직후 경기 침체에 준하는 상황이 나타났고, QE2가 끝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의 예상대로 미국이 올해 금리 인상을 하게 되면 주식시장에서 대규모 매도가 이뤄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덩컨은 "실제로 QE3가 끝난 후 미국 증시(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P>500 지수 기준)는 더이상 반등하지 않는다"며 "향후 증시가 조정을 받을 경우 경기가 약해질 수밖에 없고 이 경우 연준은 QE4를 추가로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가 긴축정책보다 통화완화 정책을 추가로 시행해 자금을 마련하고 새로운 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덩컨은 "미국은 QE를 통해 자금을 더 많이 차입하고 이를 바이오기술, 나노기술, 녹색에너지 등 신성장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덩컨은 중국 경제가 과거와 같이 급속도로 성장할 수 없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디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통화부양책도 추가로 시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미국뿐 아니라 유럽과 일본의 경제도 위기 상황이므로 중국이 과거처럼 수출할 수 있는 대상국가가 많이 남아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덩컨은 "현재 중국이 경제성장 모델을 수출에서 소비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소비를 늘리려면 임금을 인상해야 하나, 이 경우 중국 경제성장의 기반인 제조업 일자리가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 다른 국가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덩컨은 "중국의 경제 성장이 느려지면 전 세계 성장률도 둔화하고, 결과적으로 세계적 저금리 기조가 연장되고 디플레이션 압력도 커질 것"이라며 "일본과 유럽처럼 통화부양책을 펼치는 국가가 더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