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대통령 "IS 위협 임박, 아프간에 선발대 보내"
(워싱턴 AFP·AP·dpa=연합뉴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아프간으로 선발부대를 보내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가니 대통령은 이날 미국 연방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IS가 이미 아프간 남부와 서부에 선발부대를 보내 취약점을 찾고 있다"며 지역 내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의 위협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가니 대통령은 "테러세력은 역내 모든 국가에 불안을 초래하는 것을 목표로 새로운 교두보를 찾고 있으며 국경과 국적을 가리지 않고 증오와 불화의 메시지를 퍼뜨리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 최전선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알카에다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1에 해당한다면 IS는 윈도5다. 그들은 빠르고 잔인하다"며 "그들은 위험한 바이러스처럼 돌연변이를 거듭하면서 자금과 홍보능력을 갖춘 치명적인 조직으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아프간 국민은 폭력적인 이슬람의 꼬임에 넘어가지 않았지만 그들은 곧 우리 문을 두드릴 것"이라며 "IS와 같은 극단세력을 물리치기 위해 민주국가들이 함께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니 대통령은 아울러 미국 의회가 지금까지 아프간과 관련해 1천70억달러에 가까운 지원금을 승인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하면서 2020년 전까지 아프간이 자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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