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 '최후통첩'…"중앙초 제값주고 매입하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26 09: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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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에 내달 10일까지 답변 요구…"합의 안되면 교육시설 재배치"


충북도교육청 '최후통첩'…"중앙초 제값주고 매입하라"

충북도에 내달 10일까지 답변 요구…"합의 안되면 교육시설 재배치"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충북도의회가 추진하는 독립청사 건립 구상이 중대한 변곡점을 만났다.

도의회가 1순위 건립 후보지로 눈독을 들이고 있는 도청 인근 옛 중앙초등학교의 소유권을 쥐고 있는 충북도교육청이 도와 도의회의 무상 제공 요청에 대해 '절대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비좁은 청사 문제 해결, 도의회는 독립청사 건립이라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탄력을 받는 듯했던 도의회 독립청사와 관련, 도교육청이 "제값을 받주지 못하면 (중앙초를) 내놓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26일 충북도에 공문을 발송, "옛 중앙초 부지를 청주 밀레니엄타운 내 부지와 교환하거나 4년 분할 상환으로 매각하는 방안에 대해 답을 달라"고 요청했다.

도 교육청이 요구한 답변 기한은 다음 달 10일이다.

이때까지 충북도가 답변을 하지 않으면 도 교육청은 이 부지를 활용하기 위한 자체 계획 수립에 착수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도교육청 역시 도와 성격이 유사한 행정 집행기관 아니냐"며 "도와 도의회가 부지를 무상으로 쓸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도 교육청은 "법적인 사무와 역할, 업무가 엄연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도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충북도가 도청사 업무공간 확충과 도의회 청사 건립을 위한 협조를 요청해 옛 중앙초 부지 활용을 유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더 이상 지체한다면 교육환경이 열악한 학교의 학생·학부모 나올 수 있고, 교육시설 재배치 계획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도의 조속한 답변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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