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1위 삼성SDI-전력설비 선두 ABB와 손잡았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25 17:30:02
  • -
  • +
  • 인쇄
마이크로그리드용 ESS 솔루션 공동 개발 및 판매 MOU 체결
조남성 사장 "최고기업 간 만남…마이크로그리드용 ESS시장도 1위 도약"

배터리 1위 삼성SDI-전력설비 선두 ABB와 손잡았다

마이크로그리드용 ESS 솔루션 공동 개발 및 판매 MOU 체결

조남성 사장 "최고기업 간 만남…마이크로그리드용 ESS시장도 1위 도약"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리튬이온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ESS) 세계 1위 기업인 삼성SDI[006400]와 전력설비 및 자동화 기술 글로벌 선두기업인 스위스 ABB사가 손을 잡았다.

삼성SDI와 ABB사는 25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조남성 사장과 울리히 스피에스호퍼(Ulrich Spiesshofer) 사장이 만나 마이크로그리드(Micro grid)용 ESS 솔루션 공동 개발 및 판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ABB사는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 독일의 지멘스(SIEMENS)와 함께 세계 3대 엔지니어링 회사로 꼽히는 업체이며 전기배전설비 기업 중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 기업이다.

ESS(Energy Storage System)란 리튬이온이나 납축전지 등을 이용한 대용량 에너지 저장장치다.

전력사용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밤에 전기를 저장했다가 피크 타임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에너지활용 효율을 높여준다. 태양광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저장했다가 원하는 시간에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도 한다.

마이크로그리드란 '소규모 독립형 발전망'을 뜻한다.

과거에는 특정위치의 원자력이나 화력 발전소에서 전력을 생산해 원거리까지 송배전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를 벗어나 지역별로 소단위의 발전소를 만들어 전력을 직접 생산하고 소비하는 방식이 마이크로그리드다.

주로 열병합발전이나 디젤발전 등에 사용되다가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와 ESS를 결합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이번 MOU로 삼성SDI의 세계 최고 수준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과 이를 전력망에 연결하고 콘트롤하는 ABB사의 전력부품 기술이 결합해 마이크로그리드에 최적화된 ESS 솔루션을 개발·판매하게 된다.

양측은 삼성SDI의 제품 신뢰도, 글로벌 마케팅 능력에 ABB사의 마이크로그리드 사업 노하우, 전 세계 전력회사들과의 네트워크가 합쳐지면 수주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미국 네비건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마이크로그리드용 리튬이온 배터리 ESS 시장은 2015년 299메가와트아워(MWh)에서 2022년 3419MWh로 연평균 41%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스피에스호퍼 사장은 "마이크로그리드 시장은 선진국과 신흥시장 모두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ABB사의 차세대 전략 중 핵심"이라며 "이번 MOU 체결로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번 MOU는 양 분야 최고의 기업들이 손을 잡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마이크로그리드용 ESS시장에서도 세계 1위에 올라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