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창업기업 5년간 9천700개…수도권에 66% 편중
산업연구원 분석 "지방 기술창업기업 지원해야"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무형자산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하는 국내 기술창업기업 대부분이 수도권에 편중돼 있어 지역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지원대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7∼2012년) 설립된 국내 창업기업은 9만3천797개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무형자산액과 연구개발집약도가 전체 평균을 웃도는 기술창업기업은 9천723개사로 전체의 10.4%를 차지했다.
이들 기술창업기업은 나머지 90%를 차지하는 기타 창업기업에 비해 고용창출 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간 기술창업기업의 총고용 증가율은 18.7%로 기타 창업기업의 11.7%를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기술창업기업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전체의 65.7%인 6천384개사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3분의 2가 수도권에 몰려 있는 셈이다. 서울이 3천463개사(35.6%), 경기도 2천541개사(26.1%), 인천 380개사(3.9%)다.
비수도권 지역은 동남권(9.8%), 충청권(9.0%), 호남권(6.4%), 대경권(6.4%), 강원·제주권(2.7%) 순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정보서비스업, 전자정보기기업, 기업지원서비스업, 메카트로닉스업에서 기술창업기업의 수도권 편중이 특히 심했다.
반면 대규모 용지가 필요한 자동차, 정밀화학, 물류 업종은 기술창업기업의 비수도권 비중이 수도권보다 높았다.
산업연구원은 이 같은 기술창업기업의 특성을 반영해 지방에서 기술창업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지방에 기술창업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네트워크로서 '권역별 기술창업지원협의회'의 설립하고 '지방 기술창업기업 지원사업'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김정홍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방 대도시에서도 고용창출 능력이 우수한 기술창업기업의 창업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게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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