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탄 화개장터 내달 3일 재개장…화재시스템 구축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24 11: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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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갤러리' 개관, '화개장터 벚꽃축제' 개막

불탄 화개장터 내달 3일 재개장…화재시스템 구축

'조영남 갤러리' 개관, '화개장터 벚꽃축제' 개막



(하동=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하동 화개장터가 새모습으로 관광객을 맞는다.

하동군은 지난해 11월 불에 탄 화개장터의 복원공사를 마무리하고 '제20회 화개장터 벚꽃축제' 첫날인 내달 3일 다시 문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복원공사는 정부교부세 5억원, 도비 10억원, 군비 10억원 등 25억원이 들었다.

불에 탄 야외장옥 460.1㎡ 터에 한옥구조의 장옥 4채 38칸, 난전 38칸, 대장간 1채 1칸으로 지어졌다.

화재 전 장옥 22칸, 난전 55칸, 대장간 1칸과 비교하면 장옥과 난전 구조가 많이 바뀌었다.

특히 야외장옥은 화재 등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지붕은 기와로, 벽체는 황토재로 마감했다.

각 점포에 자동화재탐지기, 장터 주변에는 CCTV를 설치하고 하동군 통합관제센터에서 통합 관제하는 등 자동화재시스템을 구축했다.

하동군은 기존 상인 등을 대상으로 장옥·난전 입점자를 선정, 오는 30일 모든 점포에서 영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화개장터'를 부른 가수 조영남을 초청할 계획이며 장터 인근에 조영남 갤러리카페도 문을 연다.

조영남 갤러리는 2억여원으로 화개면 탑리 742 일원 옛 화개우체국 건물을 사들여 갤러리와 카페로 개축한 것이다.

본관 1층 106㎡는 녹차와 커피 등을 판매하는 카페로 운영되고, 본관 2층과 우체국 사택 자리인 별관은 각각 갤러리로 꾸며져 조영남이 직접 그린 화투그림 등이 내걸린다.

조영남은 화개장터 복원기념 공연에 참석해 화개장터와 조영남 갤러리 개장을 축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가수 태진아와 서주경도 함께한다.

화개장터가 재개장하는 3일부터 5일까지 장터 일원에서는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열린다.

'호중별유천(壺中別有天)의 고장 하동 화개 벚꽃으로 별천지를 이루다'를 주제로 7080 콘서트, 화개장터 벚꽃 음악회, 녹차 시음회, 녹차 떡 만들기 등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하동군은 화개장터 개장으로 벚꽃시즌 장터를 이용하는 상춘객의 불편을 없애주려고 화개장터 주변에 축제기간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한다.

별천지 화개동 관문인 화개장터 삼거리 소현정~보건지소~화개교로 이어지는 360m 구간에 모든 차량의 통행이 제한된다.

한편 지난해 11월 27일 오전 2시 30분 화재로 화개장터 내 전체 점포 80개 가운데 41개 점포와 보관 중인 약재 등이 불타 2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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