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델라 사후 회고록 내년에 출간…자서전 속편 형식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24 1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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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 사후 회고록 내년에 출간…자서전 속편 형식



(런던 AP=연합뉴스) 지난 2013년 타계한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사후 회고록이 내년 중 세계 주요국에서 출간된다.

영국의 출판업체 팬 맥밀런은 만델라 전 대통령의 사후 회고록을 고인의 자서전 '자유를 향한 머나먼 여정'의 속편 형식으로 2016년에 영국과 남아공을 비롯해 인도와 호주 등지에서 발간할 계획이라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과 캐나다에서의 출간 계획은 아직 판권이 팔리지 않아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회고록은 고인이 타계 전 집필에 착수해 상당한 분량의 기록을 남겼으나 완성하지 못한 것을 세번째 부인 그라사 마셸 여사의 희망에 따라 측근 인사들이 마무리했다고 출판사 측은 설명했다.

마셸 여사는 만델라가 대통령 임기 만료를 앞둔 1998년 회고록 작업을 시작했으며, 고인은 회고록을 젊은 시절 투쟁역정과 27년간의 투옥생활을 담은 자서전을 잇는 '자연스러운 진행'으로 여겼다고 전했다.

출판사 측은 아직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만델라 회고록은 고인이 대통령 재임 중 직면했던 난제에 대한 진솔하고 명료한 생각과 남아공 안에 존재하는 갈등의 단면을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팬 맥밀런의 조지나 몰리 편집담당 책임자는 "전 세계 독자들은 회고록을 통해 고인이 생전에 어떤 노력을 했으며, 그의 비전과 정치철학이 남아공과 세계에 어떤 교훈을 주는지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만델라는 1990년 투옥 생활에서 풀려나 1994년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선출됐으며, 인종차별 철폐를 위해 노력한 공로로 F. W. 데 클레르크 전 대통령과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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