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막자' 서울시, 시내 캠핑장 긴급안전점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23 13: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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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내 캠핑장 긴급안전점검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23일 오전 서울 중랑구 망우동 중랑캠핑숲에서 서울소방재난본부 중랑소방서 직원들이 인천 강화도 캠핑장 화재사고를 계기로 소화기 작동 여부 확인 등 긴급 안전점검을 벌이고 있다. 2015.3.23 seephoto@yna.co.kr

'화재 막자' 서울시, 시내 캠핑장 긴급안전점검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서울시는 전날 인천 강화도 캠핑장 화재사고 발생과 관련해 23일 시내 캠핑장 10곳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을 벌였다.

이날 오전 중랑소방서 관계자 5명은 중랑가족캠핑장을 찾아 캠핑장에 소화기가 적절히 비치돼 있는지, 텐트 주변에 유해요소가 있는지 여부를 점검하고 캠핑객들에게 안전상 유의사항을 교육했다.

중랑가족캠핑장은 총 47동의 텐트가 있으며 220∼240명의 사람들이 한 번에 묵을 수 있다. 최근 따뜻해진 날씨로 캠핑객들이 늘면서 지난 주말에는 모든 텐트가 다 찼다.

점검 결과 이곳에는 소화기가 31개 마련돼 있었고 소화기 내 분말상태나 압력도 정상이었다. 텐트 안에는 별도의 전기시설이 없었다.

소방서 관계자는 캠핑객에게 소화기 작동 방법을 알려주고, 텐트 안에서는 불이나 전기시설 사용에 유의해야 한다는 점 등을 설명했다.

5살, 7살짜리 딸과 함께 캠핑장을 찾은 배정규(39)씨는 "가족과 캠핑장을 자주 찾는데 전날 화재도 있었던만큼 아무래도 걱정이 된다"며 "앞으로 불이나 전기를 쓸 때 유의해서 안전하게 캠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고정식 텐트는 숙박업소의 역할을 하는 만큼 이번 화재 사고를 계기로 캠핑장 안전 미비점을 보완하겠다"며 "캠핑장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유의사항을 숙지하고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 시내에서 텐트 안에 TV와 냉장고, 컴퓨터 등 가전제품이 설치된 일명 글램핑장은 쉐라톤 워커힐에서 주간에만 운영하는 캠핑인더시티밖에 없다.

나머지 9곳의 캠핑장은 시에서 운영·관리하며 관할 소방서 주관 하에 분기별 1회씩 현장확인과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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