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對테러 부대 신설로 테러 대응능력 증강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독일 정부가 부대 신설을 통한 테러 대응 능력 증강에 나선다.
유럽 지역 전문 영문매체인 더 로컬은 최근 독일 주간지 슈피겔 보도를 인용해 독일 내무부가 대(對)테러 엘리트 부대 신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계획은 올해 들어 프랑스 파리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잇따라 테러 사태가 일어나 유럽 사회의 긴장이 높아진 상황에서 공개됐다.
연방의회 내무위원회의 집권 기독교민주당(CDU) 소속 아르민 슈스터 의원은 "독일은 이와 같은 상황에 맞설 강력한 부대가 필요하다"면서 유사시 각 주(州)에 테러 대응 능력을 제공하는 것이 연방정부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신설되는 부대는 강력한 무기체계를 갖추고 지역 경찰과 기존 연방 경찰의 대 테러 부대인 'GSG 9'을 연결하는 가교 성격으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더 로컬은 설명했다.
1972년 뮌헨 올림픽 테러 이후 창설된 GSG 9은 1977년 모가디슈 인질 사건 종식과 1982년 KLM 항공기 납치 사건 해결을 포함한 여러 건의 주요 대 테러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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