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벚꽃의 유혹'…전국 명소는 어디 ②중부권
◇ 여의도 윤중로(개화 4월 9일) = 매년 따뜻한 봄기운이 살포시 느껴질 때면 여의도에서는 제주도가 원산지인 왕벚나무 1천641주를 비롯, 진달래·개나리·철쭉·조팝나무·말발도리 등 13종 8만7천859주의 봄꽃이 만개해 넓게 트인 한강을 배경으로 봄의 항연이 펼쳐진다.
2005년 시작돼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는 4월 3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도심 속에서 한강·벚꽃·사람의 아름다운 몸짓이 조화를 이뤄 매년 많은 상춘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아름다운 봄꽃과 젊은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는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에서는남녀노소 흥겹게 참여할 수 있는 노래자랑·거리예술공연 비아페스티벌·귀여운 캐릭터 퍼레이드·꽃마차 운영·백일장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 충주 수안보(개화 4월 5일) = 푸른 물빛에 어우러진 하얀 벚꽃이 눈부신 광경을 연출하는 충주호 벚꽃 터널을 걸어보자.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릴 제4회 충주호봄나들이 한마당은 10km에 이르는 호수 양안의 벚꽃 터널을 걷고, 따스한 햇살이 내려앉은 공원에서 다채로운 체험 행사를 즐기는 축제다.
벚꽃 길 걷기 대회·사생 대회와 백일장·마술 공연과 음악 공연·제기차기·투호· 떡메 치기 등이 열린다.
벚꽃 손수건 만들기, 벚꽃 팔찌 만들기 등 체험 이벤트도 마련한다.
행사가 열리는 우안공원(물레방아휴게소)은 연못·벤치·각종 조각품이 어우러진 소박한 공원이다. 도시락을 먹으며 봄 햇살을 즐기기 좋다. 공원을 천천히 걸으며 화단 곳곳에 피어난 들꽃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가 있다.
◇ 강릉 경포호수(개화 4월 3일) = 경포대 일원의 봄철 아름다움은 호숫가에서 피어난다.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이어지는 호반을 따라 벚나무가 꽃을 피우고, 그 아래에 사람들이 모여 저마다의 봄을 만끽한다.
꽃의 아름다움이 사람의 마음속까지 봄을 전달해주는 이유에서인지 경포호반에서는 봄을 즐기는 가족·연인·친구를 쉽게 만날 수 있다.
그들이 이곳에서 함께 즐기는 것은 자전거타기다. 호수를 따라 4.3km나 이어지는 자전거도로가 그들만의 봄나들이에 한몫을 한다.
경포호수 서쪽입구인 주차장 자전거대여점에서 경포호반 자전거여행을 시작하는 것이 편리하다. 타고 간 자동차를 주차장에 세워놓고 대여점에서 자전거를 빌려 경포해변을 향해 호숫가를 달리는 것이다.
거울처럼 맑은 호수 위에 드리운 하늘과 솔숲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짜릿함도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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