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의 유혹'…전국 명소는 어디 ①남부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22 06:34:00
  • -
  • +
  • 인쇄


'벚꽃의 유혹'…전국 명소는 어디 ①남부권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올해 벚꽃은 24일 제주도 서귀포를 시작으로 개화할 전망이다.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서는 내달 9일 벚꽃 꽃망울을 터뜨린 후 16일께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전국에 벚꽃이 터널처럼 흐드러져 있는 손꼽히는 명소는 어디가 있을까.





◇ 경남 창원시 진해구 통신동 진해 군항제(개화시기 3월 29일) = 군항도시에서 함께 즐기는 세계최대 벚꽃축제 '진해군항제'가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중원로터리에서 전야제·팔도풍물시장·예술문화공연 등 주요 행사가 진행된다.

북원로터리에서는 이충무공 동상 헌다헌화·추모대제·승전행차 퍼레이드가 열린다.

군항도시의 특성을 살린 '군악의장페스티벌'은 축제기간에 열린다. 군악·의장이 융합된 군대예술 공연으로, 군악대의 힘찬 공연과 의장대의 멋있는 제복에 절도있는 공연은 진해군항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볼거리다.

평소 출입하기 어려운 해군사관학교·해군진해기지사령부는 군항제 기간 꼭 둘러봐야 할 곳이다. 해군사관학교 박물관·거북선 관람, 함정공개, 사진전, 해군복 입기, 크루즈요트 승선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할 수 있다.

우리나라 해군기지 면모와 함께 100년이 넘는 왕벚나무의 화려한 벚꽃 자태를 만끽할 수 있다.

4월의 진해는 전체 시가지가 벚꽃 천지이다. 새하얀 벚꽃터널도 환상적이지만 만개한 후 일제히 떨어지는 꽃비도 낭만적이다.

여좌천 1.5㎞의 꽃개울과 경화역의 800m 꽃철길에서 피는 아름드리 왕벚나무는 진해벚꽃의 절정이다. 안민고개의 십리벚꽃 길은 자동차로 이동하면서 만끽할 수 있는 �꽃 명소이다. 제황산공원에 올라 진해탑에서 시가지를 내려다보면 중원로터리 8거리를 중심으로 100년전 근대식 건물들과 진해벚꽃이 함께 어우러진 아담하고 평온한 도시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 하동 쌍계사(개화시기 3월 29일) = 전남 구례읍에서 21km 지점과 경남 하동군 화개면 화개리에서 운수리까지의 6km 구간에는 벚꽃나무가 줄지어 서 있다.

바로 이곳 지리산 남쪽기슭에 신라 성덕왕 21년인 722년에 의상대사의 제자 삼법스님이 창건한 쌍계사가 있다.

처음 이름은 옥천사였으나 그 후 문성왕 2년(840년)에 진감선사가 대찰로 중창한 후 887년 정강왕이 선사의 도풍을 앙모해 '쌍계사'로 개칭했다.

지금의 절은 임진왜란때 불탄 것을 인조 10년(1632년)에 벽암대사가 다시 세운 것이다.

봄철의 벚꽃이 특히 유명하며, 계곡의 맑은 물·기암과 고목들이 어울려 빼어난 경승을 이룬다.

경내 볼거리로는 고운 최치원 선생의 친필 쌍계석문, 진감선사 대공탑비(국보47호)를 지나 북쪽 500m 거리의 국사암 뜰에 천연 느릅나무(사천왕수), 동북쪽으로 2km 남짓거리에 청학봉과 백학봉의 두 계곡을 끼고 있는 높이 60m, 폭 3m의 불일푹포(지리산 10경 중의 하나) 등 이름난 곳이 있다.



◇ 경주 보문단지(개화시기 3월 31일) = 도시전체가 노천 박물관이라고 불릴만큼 신라 천년의 영화가 고스란히 보존돼 있는 경주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적인 역사도시이다.

관광과 휴식을 겸할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이다.

경주보문단지는 경주시가지에서 동쪽으로 약 10여㎞ 정도 떨어진 명활산 옛성터에 보문호를 중심으로 조성됐다. 보문관광단지는 전지역이 온천지구·관광특구로 지정돼 있다.

경주 보문단지는 총 800만36m²의 대지에 국제적 규모의 최고급호텔·가족단위의 콘도미니엄·골프장·각종 수상시설·산책로 등 수많은 위락시설을 갖춘 경주의 사랑방이라고 불리는 종합관광 휴양지이다.

경주지역에는 특히 벚나무가 많다. 어느 특정 지역에만 많은 것이 아니라 도시 전체가 벚꽃천지인 것이 다른 지역과 다른 점이다.

4월 개화기때에는 발길 닿는 곳마다 온통 벚꽃 천지이지만 그 중에서 특히 이곳 보문호 주위와 불국사공원 벚꽃이 한층 기염을 토한다.

바람이라도 부는 날이면 꽃송이가 눈발처럼 날려 환상적인 경관을 연출한다.





◇ 대구 동화사(개화시기 3월 31일) = 팔공산 벚꽃축제가 다음 달 10일부터 14일까지 팔공산 동화지구 상가 일대에서 열린다.

해마다 4월이면 대구 동구 불로동에서 팔공산 동화사 옆 동화지구에 이르는 도로변에는 벚꽃이 터널을 이루고, 관광객들이 벚꽃을 감상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축제가 꾸며진다.

대구 도심에서 동북쪽으로 22km 떨어진 팔공산 남쪽 기슭에 신라 소지왕 15년(493년)에 극달화상이 세운 절이 동화사이다.

당시 이름은 유가사였으나 흥덕왕 7년(832년)에 심지왕사가 다시 세울 때 겨울철인데도 경내에 오동나무가 활짝 피었다고 해서 동화사라 이름을 고쳐 불렀다고 한다.

절 입구는 수목이 우거져 있고, 사철 맑은 물이 폭포를 이루며 흐른다.

지금의 대웅전은 1727년에 중건된 것이며, 염불암을 비롯해 6개의 암자를 거느리고 있다. 대웅전 앞 누각에 '영남치영아문'이라는 현판이 있어 사명대사가 임진왜란때 승군을 지휘한 본부가 동화사임을 알 수 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