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거침없는' 상승 랠리…3,600선도 돌파
(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 중국 증시가 거침없는 상승 랠리를 펼치면서 3,600선도 돌파했다.
2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5.05포인트(0.98%) 상승한 3,617.32, 선전성분지수는 115.34포인트(0.93%) 뛴 12,544.45로 각각 마감했다.
두 지수는 모두 보합권에서 출발한 뒤 한동안 오르내리기도 했으나 오후장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상승세를 굳혔다.
상하이 지수는 지난 11일부터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008년 5월 19일(3,604.76) 이후 6년 10개월 만에 3,600선을 넘어섰다.
이로써 상하이 지수는 지난 16일 3,400선, 이튿날인 17일 3,500선을 각각 돌파한 데 이어 이틀 만에 한 계단 더 뛰어올랐다.
금융, 전자정보, 부동산, 호텔관광 등을 비롯한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정부가 유동성 완화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자 기준금리나 지급준비율(지준율) 추가 인하 기대감이 계속되면서 증시로 자금이 대거 유입돼 증권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상장 첫해인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40%가량 증가했다는 핑안(平安)보험의 실적보고서가 나온 뒤 보험주까지 뛰면서 금융업종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거래량도 계속 늘어 상승장을 뒷받침했다. 상하이 지수 거래대금은 6천517억 위안, 선전 지수 거래대금은 5천135억 위안으로 합계가 나흘째 1조 위안을 넘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대비 위안화 환율은 상승했다.
중국 외환교역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중간가격(기준가격)을 전날보다 0.0036위안 오른 6.1496위안으로 고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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