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취학직전 아동, 농어촌보다 읽기·쓰기 잘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19 15: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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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 보고서…기초수학은 비슷

"대도시 취학직전 아동, 농어촌보다 읽기·쓰기 잘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보고서…기초수학은 비슷



(세종=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취학직전 아동의 기초수학 능력은 대도시와 농어촌에서 비슷하지만 읽기·쓰기에서는 대도시 아동이 더 잘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9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홍혜경 전남대 유아교육과 교수는 최근 교육과정평가원이 개최한 '공교육 정상화 정책 포럼'에서 대도시에 거주하는 취학직전 아동의 읽기·쓰기 학습능력이 농어촌 아동보다 높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 중순까지 전국의 만 5세 아동 1천404명을 대상으로 문장읽기, 단어쓰기 등 읽기·쓰기의 기초학습 능력을 검사한 결과, 평균 점수는 57점 만점에 49.09점을 기록했다.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 아동의 평균은 49.78점으로 중소도시 아동(49.01점)이나 농어촌 아동(46.94점)보다 높았다.

대도시 아동은 읽기에서 34.02점(만점 37점)으로 농어촌 아동(32.14점)보다 2점 정도 높았다. 쓰기의 경우 대도시 아동이 15.75점으로 농어촌 아동(14.80점)에 비해 1점 정도 더 받았다.

성별로는 여자 어린이의 평균이 50.50점으로 남자 어린이(47.63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홍 교수는 "언어능력이 뒤처진 아동은 초등학교 취학 후에도 전반적인 학습능력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며 "입학 초기에 읽기·쓰기 능력이 부진한 농어촌 아동과 남아들을 위한 집중적인 보충 프로그램을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숫자 세기, 숫자 비교 등 기초수학에서는 대도시와 농어촌 아동 간 학습능력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욱 덕성여대 교수가 발표한 기초수학 학습능력 보고서에 따르면 대도시 아동들은 평균 22.55점(26점 만점)을 받았고 중소도시 아동은 22.28점, 농어촌 아동은 22.73점을 얻었다.

또 남자 아동은 평균 22.47점으로 여자 아동(22.43점)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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