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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천이월중 "통학 택시 타고 등하교해요" (진천=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진천군 이월면 소재 이월중학교가 시내버스 통행량이 적은 마을에 사는 학생 등을 위해 '통학 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택시요금은 전액 학교가 부담한다. 통학 택시를 이용하는 학생은 전교생 151명의 20%가 넘는 31명이다. 2015.3.17 << 이월중학교 제공 >> bwy@yna.co.kr |
"자가용 같아요" 진천 이월중 '통학택시' 인기 만점
(진천=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평소 40∼50분을 걸어서 등·하교했는데, 택시를 타고 다니니까 너무 편리해요"
충북 진천군 이월면 소재 이월중학교가 학생들의 등하교를 돕기 위해 이번 학기부터 '통학 택시'를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내버스 통행량이 적은 마을에 사는 학생들이 등·하교를 할 때 택시를 이용하고 요금은 학교가 부담해주는 것이다.
이 택시를 이용하는 학생은 전교생 151명의 20%가 넘는 31명이다.
학교가 부담하는 택시요금은 월 150만∼200만원에 달한다.
이월중학교는 지난해 교육부가 뽑은 '농어촌 거점 우수중학교'로 선정돼 3년간 11억원을 지원받는다.
이월중학교는 지원금 가운데 일부를 학생들을 위해 쓰기로 하고, 택시 7대와 계약해 '통학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택시는 등·하교 시간에 맞춰 대상 학생들이 사는 인근 마을을 돌며 학생들을 태우고 있다.
신완식 교감은 17일 "농촌학교의 특성 때문에 먼 거리를 통학하거나, 마을까지 운행하는 버스가 적어 등하교 시간을 맞추기 어려운 학생들이 많다"며 "통학버스보다 비용이 덜 들어가고, 학생들도 편리할 것이라고 판단해 통학 택시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도입한 통학택시에 대해 학생들은 물론이고 평소 자녀의 통학 문제로 고민하던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성준(3학년)군은 "집 근처까지 운행하는 버스가 하루 2대에 불과해 평소 40분이 넘는 거리를 걸어 다닌 경우가 많았다"며 "택시를 이용하니까 등하교 시간이 많이 줄어들어 공부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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