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청주 대농지구 개발 SK하이닉스 '반기'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지웰시티 3차분 건립을 둘러싸고 청주 대농지구 내 SK하이닉스가 반발하고 있다. 사진은 지웰시티 3차가 건립될 부지(현재는 주차장)와 청주산업단지의 SK하이닉스 건물의 모습. 2014.8.13 vodcast@yna.co.kr |
청주시·신영 땅 맞교환 추진…'지웰 3차' 민원해소 카드
성사되면 임시 흥덕구청 앞 공공청사용지에 아파트 건립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청주시와 신영이 대농지구 내 땅 맞교환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지역 경제계의 반발을 샀던 대농지구 지웰시티 3차 아파트 건립 사업이 장소를 바꿔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의 한 관계자는 17일 "갈등 해결을 위해 대농지구 내 신영의 지웰시티 3차분 사업 예정지와 인근 시 소유 공공청사용지 일부를 맞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청주시, 교육청, 신영, 산업단지 등 모두의 상생 차원"이라고 전했다.
신영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구체적으로는 임시 흥덕구청 앞 공공청사용지(2만6천800㎡) 일부와 지웰시티 3차분 예정지 8천270㎡를 맞교환하는 것이다.
상업용지인 지웰시티 3차분 예정지의 공시지가는 159억원이다.
준주거용지인 공공청사용지의 공시지가는 198억원이다. 그러나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공공청사'로 국한된 용도를 바꾸면 땅값은 훨씬 뛸 것으로 보인다.
시는 신영과 동일 가격으로 맞교환하고 남은 땅은 교육청에 학교 신설 용도로 팔 예정이다.
시와 신영은 부지 맞교환 논의를 다음 달 초까지 끝내기로 했다.
부지 맞교환 카드가 성사되면 신영은 사업 장소 변경으로 지역 경제계의 압박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청주산업단지 관리공단과 청주상공회의소는 청주산단 내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 3공장 코앞에 지웰시티 3차분(459가구)이 들어서면 입주민들의 소음 등 환경 관련 악성 민원으로 기업의 생산활동이 위축될 것이라며 반기를 들어 왔다.
교육청은 대농지구의 최고 골칫거리였던 학교 부족 문제를 해결한다. 즉 시로부터 땅을 사들여 초등학교 신설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시로서는 맞교환으로 취득한 상업용지까지 매각, 통합시 청사와 상당·흥덕구 청사 건립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렇다고 갈등의 불씨가 완전히 사그라질지는 미지수다.
지웰시티 2차 입주민들이 3차분 사업은 애초 예정돼 있지 않았다는 종전 주장을 되풀이할 수 있다.
또 금호어울림 아파트 주민들이 조망권 침해, 신영의 사업 물량 확대 가능성 등을 이유로 반발할 수 있어 주목된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