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FAO, 北양식업 육성 공동사업 추진
FAO-해양수산개발원 내달 MOU 체결
(세종=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남북이 국제기구인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연계해 북한지역 양식업 기반 조성에 공동으로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FAO가 다음달 북한 양식지원사업에 관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 위해 업무협약(MOU)를 맺을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정부가 전면에 나서는 대신 FAO가 북한과 협의를 거쳐 협력의사를 확인, 해양수산개발원과 남북 공동연구사업 형태로 진행키로 했다는 것이다.
업무협약에는 두 기관이 2015~2016년 15만달러 상당의 예산을 확보해 북한양식업 현황 실태조사, 북한 기후에 맞는 양식 종묘개발, 양식업 인력 육성방안 연구 등에 착수하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또 2017년부터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300억원 규모의 신탁기금을 운용, 양식생산량을 늘리고 북한 지역의 양식장 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내용도 담길 전망이다.
해수부는 두 기관이 2013년 '북한 경제개발과 남북수산미래전략'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북한 양식분야 지원방안을 협의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해수부는 북한이 동아시아해양환경협력기구(PEMSEA)에 요청했던 대동강 유역 연안관리 사업에 공적개발원조(ODA) 방식으로 참여하거나, 중국과 우리나라가 진행 중인 황해광역생태계 보전사업에 북한이 참여하는 방안, 남북해양환경포럼을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농업분야에서 거론되는 개성공단 인근 복합농촌단지 조성계획과 같이 비정치적·인도적 성격의 농수축산 분야는 남북협력 분위기 조성시 가장 우선적으로 협력이 추진될 분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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