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트윗 1위 국제기구 수장은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 대표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트위터 계정이 있는 주요 국제기구 수장들 중 평균 리트윗 수가 1위인 인물은 본인이 직접 트윗을 하는 피에르 크레엔뷜 유엔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 대표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국적 홍보대행 업체 버슨-마스텔러는 전 세계 90개 주요 국제기구들과 이와 관련된 트위터 계정 846개의 활동 상황을 분석한 결과를 '트위플로머시'(twiplomacy.com) 사이트를 통해 15일자로 공개했다.
데이터 수집 기준 시점은 올해 2월 2일이었다.
분석 대상이 된 국제기구 수장들 중 크레엔뷜 UNRWA 대표의 트위터 계정(@PKraehenbuehl)은 트윗당 평균 171회 리트윗이 이뤄져 큰 격차로 1위를 차지했다.
트윗당 평균 리트윗 수에서 케네스 로스(@KenRoth) 휴먼 라이츠 워치(HRW) 대표는 69회, 크리스틴 라가르드(@Lagarde)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62회,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40회, 루이스 알베르토 모레노 미대륙간개발은행(IADB) 총재는 36회로 각각 2∼5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크레엔뷜 대표가 '트위터러'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국제기구 수장으로서는 매우 드물게도 본인이 직접 트윗을 하는데다가, 작년 7월 가자 폭격 당시 참상을 생생하게 전하는 트윗을 잇따라 올려 리트윗이 많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팔로워 수 당 리트윗 수에서도 크레엔뷜 대표는 3.28회로 단연 1위였다.
기관 수장의 계정이 아니라 기관 자체의 공식 계정 중 트윗당 리트윗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유엔아동기금(@UNICEF)으로 184회였으며, 유엔(@UN)이 141회, 유럽핵입자물리연구소(@CERN)가 121회, 세계야생기금(@WWF)이 105회, 세계보건기구(@WHO)가 97회였다.
팔로워 수가 가장 많은 국제기구 수장은 나빌 엘라라비(@lassecgen) 아랍연맹 사무총장으로 42만994명이었고, 스톨텐베르크 NATO 사무총장이 29만8천155명, 라가르드 IMF 총재가 25만2명, 반기문 UN 사무총장(대변인실 계정, @UN_spokesperson)이 21만1천15명, 로스 HRW 대표가 9만7천88명으로 2∼5위였다.
기관 공식 계정의 팔로워 수로는 유엔이 367만6천825명, 유엔아동기금이 353만5천435명, 세계경제포럼(@WEF)이 232만6천888명, 세계보건기구가 203만9천826명, 유엔난민기구(@Refugees)가 168만5천524명이었다.
팔로워가 100만명 이상인 국제기구는 HRW(@HRW), 세계야생기금, 그린피스(@Greenpeace), 유럽핵입자물리연구소, 세계은행(@WorldBank)까지 합해 10개였다.
분석 대상 국제기구 90개 중 절반이 넘는 46곳은 2009년에 계정을 만들었으며, 트위터 계정을 가장 빨리 만든 곳은 그린피스(2007년 4월 4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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