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철 전 해군총장 통영함 비리혐의 소환방침
방위사업합수단, 시험평가서 조작 묵인 정황 포착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통영함 납품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황기철(59) 전 해군참모총장을 이번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합수단은 황 전 총장이 2009년 통영함 사업자 선정 당시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준장)으로 재직하면서 부하 직원들의 시험평가서 조작 등 비리를 저지른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합수단은 황 전 총장에게 배임이나 허위공문서작성 혐의가 있다고 보고 출국금지하는 한편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합수단은 황 전 총장이 공문서위조 등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부품 납품업체 H사나 브로커에게서 금품로비를 받은 사실이 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통영함·소해함 음파탐지기의 성능문제와 관련해 황 전 총장이 장비획득 제안요청서 검토 등을 태만하게 한 혐의가 있다며 작년 12월 국방부에 인사자료로 활용하도록 통보했다. 황 전 총장이 낸 사표는 지난달 말 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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