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훈춘-북한 나선 정기버스 5개월 만에 운행 재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16 12: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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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훈춘-북한 나선 정기버스 5개월 만에 운행 재개



(선양=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두만강 유역의 북·중 교역 거점인 중국 훈춘(琿春)시와 북한 나선특별시를 연결하는 정기노선버스 운행이 5개월 만에 재개됐다고 현지 매체인 연변신문망(延邊新聞網)이 16일 보도했다.

편도 2시간이 걸리는 훈춘-나선 노선을 매일 한 차례 왕복 운행하는 이 버스는 중국 운수업체가 투자해 2012년부터 운행했으나 지난해 10월 북한이 에볼라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이유로 방북 외국인에 대해 3주간의 격리·관찰 조치를 단행하면서 운행이 중단됐다.

중국 언론은 북한 측이 이달 3일 외국인에 대한 격리·관찰 해제 사실을 공식 통보함에 따라 관광이나 사업 목적으로 나선시를 방문하는 중국인들의 편의를 위해 정기노선버스 운행도 재개됐다고 전했다.

중국인 승객이 이 버스를 타고 북한에 입국하려면 여권과 신분증 이외에 북한 측의 방문 요청 서류나 여행사를 통해 발급받은 통행증이 있어야 한다.

나선시는 중국, 러시아와 접경한 곳으로, 2013년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 이후 중국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동참하면서 나선 경제특구에 대한 중국의 대기업 진출은 주춤한 상황이지만 중소제조업 투자와 무역 거래는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한편 북한은 항만과 공단이 있는 나선 경제특구에 훈춘에서 생산된 중국 측 전력을 공급받는 사업이 수년째 미뤄지자 최근 러시아와 손잡고 극동 연해주에서 전력을 공급받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 국영 전력회사는 올해 상반기 사업 타당성 조사에서 긍정적 결론이 나오면 송전설비 건설에 들어가 내년부터 나선시에 전력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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