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AI 닭으로 번지나…양계농장 두 번째 증상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16 11: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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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행 차량 소독하는 음성군 (음성=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음성군이 26일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맹동면으로 통하는 도로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지나는 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2015.2.26 bwy@yna.co.kr

충북 AI 닭으로 번지나…양계농장 두 번째 증상



(음성=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에서 오리를 중심으로 퍼지던 조류인플루엔자(AI)가 닭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6일 충북도와 음성군에 따르면 생극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닭 200여 마리가 폐사했다고 신고했다.

그동안 충북에서 AI에 걸린 농가는 33곳이지만, 지난 12일 AI가 확인된 맹동면의 종계 농장을 제외하면 모두 오리에서 발생했다.

맹동면의 종계 농장도 최초 AI 발생농가 반경 3㎞ 내 농가의 닭·오리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것이다.

AI 증상이 확인돼 신고한 닭 사육 농가만 따지면 생극면 농가가 도내에서 처음이다.

이 때문에 도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5일까지 진행한 도내 11개 시·군의 AI 일제검사도 오리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당시 닭은 제외하고 오리 사육농가 109곳만 검사했다.

AI 바이러스 잠복 기간이 오리는 14일이지만, 닭은 7일 정도로 알려졌다.

만일, AI에 걸린 닭이 있다면 이미 증상이 나타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오리를 중심으로 검사를 진행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산란계 농장에서 AI 증상을 신고하면서 양계농장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확인됐다.

이 산란계 농장은 현재 음성군 내의 맹동면 방역대와 금왕읍 방역대를 벗어난 곳이다.

또 AI가 집중적으로 확인된 맹동면과는 10㎞가량 떨어진 것으로 전해져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확산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런 점 때문에 방역 당국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도의 한 관계자는 "생극면 농가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 반경 3㎞에 대해 새로 방역대를 만들 계획"이라며 "AI에 감염되지 않은 오리 농가는 물론이고 모든 닭 농가에 대해서도 출하를 할 때 반드시 사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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