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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 (부산=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완쪽부터 임종룡 금융위원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홍근 센터징, 박 대통령, 서병수 부산시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2015.3.16 dohh@yna.co.kr |
부산창조센터 개소…부산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탄력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16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문을 열면서 부산은 전통 제조업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은 우리나라 최대 항구도시로 수출과 경제발전을 이끌어 왔지만 최근 중국의 성장에 따른 대외 경쟁 심화, 인구감소, 신발·섬유 등 전통 제조업의 성장 한계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부산시, 정부, 롯데그룹 등이 참여하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부산센터)는 유통, 영화, 사물인터넷을 중심으로 부산지역의 창조경제를 이끈다.
부산센터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분야는 혁신상품 가치제고.
혁신상품의 기획단계에서부터 시장에서 팔릴 수 있는 상품성과 시장성을 갖추도록 지원하고, 중소·벤처기업들에 부족한 마케팅과 판로개척을 맞춤형으로 연계해 지원한다.
이 분야는 유통그룹 롯데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유통전문가(MD)가 센터에 상주하며 디자인과 상품개발 등을 지원한다.
이어 백화점, 마트, 슈퍼마켓, 홈쇼핑 등 롯데그룹의 5개 유통채널별 전문가가 심층상담에 나서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혁신제품을 만든다.
이렇게 제품화된 혁신상품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망라한 롯데그룹의 유통망을 이용해 판매돼 스타트업(초기창업기업)을 육성하는 기반으로 활용된다.
실제로 부산의 전통산업인 신발, 패션의류, 수산물 등의 상품에 자체 브랜드 개발, 디자인, 기능개선, 판로개척 등을 지원해 상품가치를 높인다면 새로운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영상 분야는 영화 제작 노하우와 영화 유통망을 갖춘 롯데와 함께 발전 가능성이 큰 분야로 꼽힌다.
부산센터를 중심으로 영화펀드와 영화제작에 소비자가 참여하는 클라우드 소싱 방식으로 영화·영상 창작활동을 지원해 부산을 영화·영상 창작 허브로 만든다.
또 상영기회를 얻기 어려운 영화인을 위해 예술영화전용관을 현재 1개에서 3개로 확대하고, 신인·유망 창작자를 양성하는 부산 영화아카데미도 신설해 부산이 명실상부한 영화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센터가 추진하는 사물인터넷 육성사업도 부산 스마트시티 조성과 함께 부산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활용된다.
빅데이터 처리·분석의 기반이 될 사물인터넷은 유통, 영화산업의 새로운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지역혁신의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부산센터 운영을 공동으로 담당하는 롯데그룹은 센터 건립비용과 운영기금 등 150억원, 벤처창업 및 영화산업 특화펀드 출연금 650억원, 사물인터넷 테스트 베드 구축 및 시범사업 운영비 200억원 등 모두 1천억원을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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