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비 왜 안 줘"…前 시어머니 살해 40대 검거(종합)
(예천=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경북 예천경찰서는 15일 예전 시어머니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A(44)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3시 45분께 예천군 풍양면에서 혼자 살고 있는 전 시어머니 B(80)씨를 찾아가 두 다리를 청테이프로 묶은 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0년 남편과 이혼한 A씨는 "이혼 당시 남편이 매월 80만원씩 주기로 한 자녀양육비를 주지 않고 연락도 닿지 않아 홧김에 범행을 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숨진 B씨는 2년여 전 남편과 사별하고 혼자 살아오다가 변을 당했다. 그는 피살된 지 2시간여 만인 같은 날 오후 6시 20분께 이웃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 당일 A씨가 자신의 차량 번호판을 가리고 B씨의 집 주변에 다녀간 것을 확인해 그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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