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우디 美대사관 15∼16일 업무중단…'안전상 이유'(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15 19: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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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내 자국민에 '신변안전 주의' 경고

주사우디 美대사관 15∼16일 업무중단…'안전상 이유'(종합)

사우디 내 자국민에 '신변안전 주의' 경고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주재 미국 대사관은 14일(현지시간)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통해 안전상 이유로 15∼16일 영사 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 대사관은 사우디 거주 미국 시민권자를 대상으로 한 공지문에서 리야드의 대사관을 비롯해 제다, 다란 주재 총영사관의 업무를 이틀간 중단하고 이 기간 비상용 외 일반 전화를 폐쇄한다고 알렸다.

미 대사관은 사우디 내 자국민에게 외출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등 안전에 특히 유의하고 불필요한 사우디 국내 여행이나 출장을 되도록 취소하라며 주의를 촉구했다.

앞서 미 대사관은 13일 밤 홈페이지를 통해 "테러단체와 연계된 자들이 사우디 동부지역 정유회사의 미국인 등 서방인 직원을 공격·납치할 수 있다는 정보를 이달 초 입수했다"고 밝혔다.

대사관 측은 이 같은 위협의 출처가 어디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정보 소식통을 인용한 폭스 뉴스는 영사 업무를 위해 이틀간 '필수 인력만 근무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는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사우디 주재 미 대사관은 지난 7일에도 테러 조직이 셰브론 사우디 지사 직원들에 대한 공격 첩보를 입수했다고 발표했고, 미 국무부는 지난달 24일 사우디 여행시 안전의 유의하라는 공지문을 냈다.

사우디는 지난해 9월 시작된 이슬람국가(IS) 공습을 주도하는 탓에 보복 우려가 커져 왔다.

사우디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사우디 동부 지역에서 미 방위산업체 소속 미국인 2명이 총격을 받아 1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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