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단양 이주 30주년'…단양군 인구 늘리기 '총력'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14 11: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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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단양 이주 30주년'…단양군 인구 늘리기 '총력'



(단양=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올해로 '신 단양 이주 30주년'을 맞는 충북 단양군이 대대적인 인구 늘리기 시책을 추진한다.

14일 단양군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군의 인구는 3만948명으로 전년도보다 223명 줄었다.

작년 전출자 수가 2천965명으로 전입자(2천924명)보다 41명 더 많았다.

단양군 인구는 1968년(9만4천여명)을 정점으로 해마다 줄고 있다.

1985년 충주댐 건설로 군청 소재지가 단성면에서 지금의 신단양(단양읍)으로 이주하면서 인구 감소는 가속화됐다.

군은 인구 감소의 주된 원인이 농촌 고령화에 따른 출생률 감소와 사망률 증가로 보고 대대적인 인구 늘리기 시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만 0∼5세 영유아를 대상으로 무상보육료(16억원)를, 어린이집을 이용하지 않은 가정에는 양육수당(4억4천만원)을 지원한다.

또 첫째 아에 20만원(1회), 둘째 아에 연간 120만원, 셋째 아에 연간 240만원의 출산 장려금이 각각 지급된다.

이동 산부인과 운영, 아기사랑 건강보험료 지급, 다자녀 우대카드 가맹 업소 확대 등을 통해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인구 감소의 한 원인인 지역 인재 유출을 막고자 (재)단양장학회 장학사업 대상을 늘려 지원하는 한편 '단양군 인구증가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단양군으로 전입한 학생에게는 30만원의 학업 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단양 군내 입주 기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내고장 주소갖기 운동'을 전개하고, 단양산업단지 내 우수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인구유입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면 자칫 군의 존립마저 위태로워질 수 있다"며 "출산장려와 인구 늘리기 정책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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